11월5일부터 18일까지, 제2회 프랑스・아시아 물리스쿨(FAPPS09)이 개최되었다. 이 스쿨은, 아시아와 프랑스에서, 미래의 젊은 연구자들의 상호 교류 촉진을 목적으로,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 (CNRS)등이, 일본, 한국, 중국, 베트남 등의 아시아 각지의 연구소 및 대학들과 협력하여 개최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제1회는 2008년 프랑스의 레 우슈( Les Houches ) 에서 개최되었다.
금년의 스쿨 테마는 “Hunting for signals beyond the standard model (표준모형을 넘는 시그널을 찾아서)” 였는데, 프랑스・스웨덴・중국・ 인도・ 일본・ 한국・ 타이・ 베트남 등에서 43명의 학생이 참가하였다. 첫날 오전 중에는, 고에너지가속기연구기구(KEK)의 츠쿠바캠퍼스에서, 니시카와 코우이치로 (西川公一郎) 소립자원자핵연구소 소장의 환영 인사에 이어, 스쿨 전반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 학생들은 그 후, 벨( Belle)측정기, 첨단가속기시험설비(ATF), 방사광시설 등을 견학하고, 본회의장인 시즈오카현(静岡県) 후지요시다시(富士吉田市인재개발센타 후지연수원)로 이동하였다.
강의에서는, 소립자물리, 측정기, 통계학, 컴퓨팅 등에 관한 기초적인 수업에서부터 , 소립자물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도구인 「가속기」와, 최신 물리에 관한 토픽까지, 폭넓은 화제가 다루어졌다. 또한 강의형식의 수업과 더불어, 학생들의 주체적인 활동으로서, 소인수그룹에 의한 그룹스터디가 있었고, 17일에는 그에 대한 발표가 이루어졌다.
회의장이었던 후지캄(Fuji Calm)은, 아름다운 후지산의 조망을 배경으로, 도회지의 번잡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조용한 장소이다. 학생들은 좋은 환경속에서, 강의에 집중하고 세계의 최신정보를 보고 들으며, 활발한 의견교환을 하였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젊은이들이, 2주 동안 침식을 같이 하면서, 깊은 연대의식을 나눌 수 있었던 듯 하다. 또한 11일은 야마나카호(山中湖)주변 관광을 하였다. 갑옷을 입고 칼을 차고 에도시대의 무사 체험을 하였으며, 정좌를 하고 차(茶)를 즐기면서, 일본문화에 접하는 하루를 만끽하였다。